'일정까지 조정' 美 기업 CEO들, 내일 베이징서 시진핑 만난다

입력 2024-03-26 16:24  

'일정까지 조정' 美 기업 CEO들, 내일 베이징서 시진핑 만난다
시진핑, '발전포럼' 참석 방중 美경제계 주요인사들 만나 개방 의지 피력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베이징에서 미국 경제계 리더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문제에 대해 밝은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중 한 명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보험사 처브의 에반 그린버그 최고경영자(CEO) 제안으로 이뤄졌다.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스티븐 올린스 회장과 미중기업협의회 크레이그 앨런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도 일부 미국 경영진이 시 주석으로 예상되는 중국 최고 지도자와 회동에 초대받은 뒤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가장 최근 미국 경제계 리더들을 만났던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 적이 있다.
미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찾았다.
다만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발전포럼의 부대행사가 아니라 별도로 진행되는 이벤트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주 시 주석이 발전포럼 개최 후 미국 재계 리더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당시 발전포럼에 참석하는 각국 재계 최고위 인사 중 미국 소재 다국적 기업 관계자가 34명 포함돼 있다면서 애플의 팀 쿡,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HSBC의 노엘 퀸 등을 거명했다.
또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AMD의 리사 수, 에너지 기업 엑손 모빌의 대런 우즈, 미국 식품회사 카길, 제약회사 화이자, 스타벅스 등 관계자들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됐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계속되고 중국 경제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은 27일 면담에서 이들 기업계 리더를 대상으로 중국의 대외 개방 의지를 직접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약 넉 달 전 샌프란시스코 회동 때도 "14억 중국인이 추진하는 현대화는 중국이 전 세계에 제공하는 거대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당시 시 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맞아 성사된 미·중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찾았었다.
anfou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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