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GTX-A, 수서∼동탄 4천450원…K-패스 되고, 기후동행카드 안되고

입력 2024-03-29 10:44  

[Q&A] GTX-A, 수서∼동탄 4천450원…K-패스 되고, 기후동행카드 안되고
수도권 버스·전철 환승 시 할인…동탄∼수서∼서울역 9천원→4천850원
지하철보다 3배 빠르지만 배차 간격 넓고 지상-승강장 이동거리 길어
운정∼서울역은 올해 말, 서울역∼수서는 2026년 말…전체 역 정차는 2028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이승연 기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중 가장 먼저 개통하는 GTX-A 노선이 수서∼동탄 구간에서 오는 30일 운행을 시작한다.
GTX-A 열차는 오전 5시 30분 동탄발, 5시 45분 수서발 첫차를 시작으로 수서∼동탄 34.9㎞ 구간에서 운행한다. 마지막 열차는 다음 날 오전 1시께 각 역에 도착한다.
수서∼동탄 요금은 4천450원이지만, 오는 5월 대중교통 할인 서비스 'K-패스'와 자체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하면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
GTX-A의 이용요금과 환승 방법, 기존 지하철과의 차이점 등 관련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GTX-A는 기존의 지하철과 어떻게 다른가.
▲ 가장 큰 차이는 속도다. GTX-A 차량의 최고 시속은 180㎞, 정차 시간 등을 반영한 평균 운행속도(표정속도)는 시속 101㎞다. 지하철의 표정속도가 시속 26㎞(1호선)∼40㎞(4호선)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3배가량 더 빠르다.
다만 배차 간격은 훨씬 길다. 지하철의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3분 남짓인 데 반해 GTX-A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17분, 평소에는 20여분이다.
수서∼동탄 구간은 SRT와 노선을 공유하고 있어 선로 용량 문제로 곧바로 배차 간격을 좁히기는 어려우며, 추후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면 열차 추가 투입 등을 통해 간격을 단축할 예정이라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또 GTX-A는 지하 40∼50m의 깊은 땅속(대심도)에서 달린다. 서울 지하철 가운데 평균 선로 깊이가 가장 깊은 6호선(22.6m)의 2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지상 역 출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하는 거리도 길다.
이외에도 GTX-A는 일반 지하철보다 좌석 폭이 30㎜ 넓고 좌석 사이에는 분리대가 설치돼 있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 GTX-A로 수서∼동탄 이동에 걸리는 시간은.
▲ 현재는 수서역에서 성남역을 거쳐 동탄역까지 3개 역 정차 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 소요된다. 각 역 사이에 6∼7분이 걸린다. 수서∼동탄을 승용차로 이동하면 약 45분, 버스로 이동하면 약 75분이 걸린다.
다만 오는 6월 말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 구성역이 개통하면 이동 시간이 27분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배차 간격은.
▲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오전 9시, 오후 4시 30분∼오후 7시에는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그 외 시간에는 평균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주말에도 평일과 배차 간격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 GTX-A 수서∼동탄 구간의 이용요금은 어떻게 되나.
▲ 일반 성인 기준 기본요금은 3천200원이다. 여기에 이동 구간을 10㎞ 초과하면 5㎞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추가된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요금은 수서∼동탄(32.8㎞) 4천450원, 수서∼구성(21.6㎞)·성남∼동탄(22.1㎞) 각 3천950원, 수서∼성남(10.6㎞)·성남∼구성(11.0㎞)·구성∼동탄(11.1㎞) 각 3천450원 등이다.
GTX-A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버스·전철로 갈아탈 때 기본요금을 중복해서 내지 않아도 되는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연령과 장애 여부 등에 따른 요금 할인도 제공된다. 어린이(6∼12세)는 성인 기준 50%, 청소년(13∼18세)은 10%, 경로(65세 이상)는 30%, 장애인과 유공자는 50%의 할인을 제공한다.
또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고, 수도권 전철과 같이 6세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당 3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GTX-A에도 K-패스가 적용되나. 적용 시 요금을 얼마나 아낄 수 있나.
▲ 한 달에 대중교통을 15회 이상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K-패스가 적용된다.
수서∼동탄 구간(4천450원) 요금을 환급받으면 일반인(20%)은 3천560원, 청년(30%)은 3천110원, 저소득층(53.3%)은 2천7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K-패스는 19세 이상 성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경로·장애인·유공자를 구분하지 않기에 각자의 이용 패턴에 따라 K-패스와 다른 할인 혜택 가운데 더 경제적인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 서울의 '기후동행카드'나 경기의 '더(The) 경기패스'도 적용되나.
▲ 기후동행카드 적용 대상에는 GTX-A가 포함되지 않았다. 오는 5월 시행되는 더 경기패스는 K-패스와 마찬가지로 GTX-A에 적용되며, 환급 할인율도 K-패스와 같다.



-- GTX-A에서 서울 지하철 등으로 환승하면 얼마나 요금을 아낄 수 있나.
▲ GTX-A를 이용하면 환승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SRT에 비해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SRT를 이용해 동탄역에서 출발, 수서역을 거쳐 일원역(기본요금 적용)으로 이동하면 총 8천800원(SRT 7천400원+전철 1천400원)이 들지만, GTX-A를 타면 전철 기본요금을 제외한 4천450원만 내면 된다.
동탄발 SRT로 수서역에서 환승해 서울역까지 이동한다면 요금 9천원이 나오지만, GTX-A를 탄다면 4천850원만 내면 된다.

-- 각 역에서 다른 교통수단으로 빠르게 환승하는 방법은
▲ 수서역은 GTX-A를 비롯해 SRT와 3호선, 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이다.
GTX-A 하차 후 버스를 이용할 경우 일원·강남·가락시장·잠실 등 방면은 4번 혹은 5-1번 출구, 세곡·용인 등 방면은 5-2번 혹은 6번 출구 인근의 정류장을 이용하면 된다.
택시를 이용하려면 5번 혹은 5-1번 출구 인근의 택시 정거장으로 가면 된다.
성남역은 GTX-A와 같은 날 개통하는 경강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이다.
출퇴근 수요가 많은 판교역(신분당선), 이매역(수인분당선)과 인접해 있다. 성남역에서 도보로 10분 안팎이 걸린다.
택시로 환승한다면 5번 출구 앞 정거장을 이용하면 된다.
동탄역은 GTX-A와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역이다. 두 노선의 승강장이 모두 지하 6층에 있어 GTX-A에서 하차 후 바로 옆 승강장에서 SRT로 환승할 수 있다.
동탄역 1번 혹은 2번 출구 인근의 버스·택시 통합 승강장에서 버스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 서울 지하철처럼 10분 내 재승차가 가능한지.
▲ 가능하다. 같은 역에서 10분 이내 교통카드를 다시 태그하면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실수로 반대 방향 승강장에 진입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 유용하다.

-- GTX-A 운정∼서울역을 포함한 전체 구간이 개통되는 시기는.
▲ 운정∼서울역(32.4㎞) 구간은 올해 말 먼저 개통하고, 서울역∼수서(15㎞) 구간은 오는 2026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다만 운정∼동탄(82.3㎞) 구간이 연결돼도 2028년까지 서울역과 수서 사이의 삼성역에는 정차하지 않고 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건설 중인 삼성역 복합환승센터가 2028년께 완공되기 때문이다.
sh@yna.co.kr, win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