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지방서 명문대 진학 어려워져…수도권 합격자 1.7배로↑

입력 2024-04-03 11:43  

日도 지방서 명문대 진학 어려워져…수도권 합격자 1.7배로↑
마이니치, 15년간 옛 제국대 7개 대학 합격자 지역별 분석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에서 지금도 명문으로 평가받는 옛 제국대 7개 대학 합격자 가운데 지방 학생이 줄고 도쿄 등 수도권 출신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니치신문이 도쿄·교토대 등 7개 대학 합격자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고교 졸업생이 15년 전인 2008년보다 1.7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보도했다.
도쿄·교토·오사카·나고야·규슈·도호쿠·홋카이도대 등 옛 제국대 7개 대학 입학 정원은 총 1만9천명가량이다.
2008년 수도권 고교 졸업생 합격자 수는 2천250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3천780명으로 1.7배로 늘었다.
수도권 이외 지방 출신 합격자는 이 기간 1만7천24명에서 1만5천67명으로 약 2천명 줄었다.
이렇게 수도권 고교 졸업생의 옛 제국대 합격자가 급증한 데는 도쿄대 이외 도호쿠대와 홋카이도대 등 지방에 있는 6개 대학의 합격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호쿠대 합격자 가운데 수도권 출신은 15년간 2.0배로 늘었지만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등 도호쿠 6개현 고교 졸업생 비율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출신은 홋카이도대에서 2.7배로 증가했으며 나고야·교토·오사카·규슈대도 1.8∼4.5배로 각각 늘었다.
교육 전문가는 수도권에서 교육 열기가 높아지면서 합격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향후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에서는 2002년부터 공립 초중등학교에서 이른바 '유토리(여유) 교육'이 본격화하자 자녀 진학에 관심이 큰 수도권 학부모들이 학력 저하 우려에 사립 중고교를 선호하게 됐고 이는 대학 합격자 증가로 이어졌다.
또 도쿄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입시 학원이 더 잘 갖춰져 있는 것이 진학 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쓰오카 료지 류코쿠대 교육사회학과 교수는 "부모가 고학력·고소득으로 사회경제적으로 혜택을 받은 아이가 대학 진학에 강한 의욕을 갖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방에서 상위 대학에 도전하기 어려워져 수험 기회와 수험 결과에서 모두 격차가 더 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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