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HEV 라인업 강화…'성장 둔화' EV시장은 대중모델로 공략

입력 2024-04-05 14:00  

기아, HEV 라인업 강화…'성장 둔화' EV시장은 대중모델로 공략
2030년 판매목표, EV 160만대 포함 430만대…친환경차 비중 58%로 올려잡아
PBV 25만대 판매 목표…향후 5년간 미래사업 포함 38조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기아[000270]가 전기차(EV) 수요 둔화에 맞서 하이브리드차(HEV) 라인업을 강화하는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다만 2027년부터는 전기차 판매 목표를 하이브리드차의 2배로 설정하는 등 전동화 전략의 궁극적 지향점은 전기차라는 점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기아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를 공개했다.
올해 발표는 지난해 처음 공개한 '기아 2030 전략'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전기차 판매 둔화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 친환경차 248만2천대 포함 글로벌 판매 430만대 ▲ 전기차 판매 160만대 ▲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판매 25만대를 주요 목표로 내놓았다.



◇ HEV 라인업 강화…EV 둔화는 대중화모델로 대응
먼저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160만대를 포함한 연 43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은 유지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올해 76만1천대(24%)에서 2030년 248만2천대(58%)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제시한 2030년 목표(55%) 대비 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기아는 2026년까지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강화와 전기차 대중화 모델 투입을 대응 전략으로 내놨다.
기아는 지난해 출시된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올해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6종으로 늘리고, 2026년 8종, 2028년 9종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발표 때 도입이 처음 언급된 셀토스 하이브리드에 더해 소형 하이브리드차 2종이 추가로 출시된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목표도 2024년 37만2천대, 2026년 57만4천대, 2027년 60만2천대, 2028년 80만대, 2030년 81만7천대로 잡았다. 이러한 목표가 달성될 경우 올해 12%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은 2028년 19%까지 뛰어오른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둔화에도 대중화 모델 투입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차 판매량 목표를 2024년 30만7천대, 2027년 114만7천대, 2030년 160만대로 설정했다.
2027년부터는 전기차를 하이브리드차의 2배 가까이 팔겠다는 뜻으로, 전기차 충심의 전동화 전략을 재확인한 셈이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EV3를 시작으로 EV2, EV4, EV5 등 총 6종을 전기차 대중화 모델로 투입한다. 이중 EV2 출시계획은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 처음 공개됐다.
아울러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카렌스EV 등 현지 특화모델 2개 차종을 선보인다.
전기차 대중화 모델 예상 판매량은 2024년 13만1천대, 2025년 26만3천대, 2026년 58만7천대로 전망됐다.



◇ 중국공장·PBV로 中브랜드 대응…5년간 38조원 투자
기아는 중국 공장을 통해 신흥시장 상품 경쟁력 강화하고, PBV를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동화 전환을 맞아 본격화하는 중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먼저 기아는 중국 브랜드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아시아·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 대상 국가를 2026년까지 총 74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적용 차종은 현재 5종에서 18종으로 늘리고,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장착률도 42%에서 63%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또 중국 공장을 활용해 2023년 8만대에서 그쳤던 신흥시장 판매량을 2027년 25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기아는 2025년 중형 PBV인 PV5를 첫 출시하고, 이어 2027년 대형 PBV인 PV7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2030년께 총 2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이피트(E-pit)를 국내에 5천400기 이상 구축한다. 북미에서는 아이오나를 통해 3만기를, 유럽은 아이오니티와의 제휴로 1만7천기 이상을 마련한다.
기아는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해선 작년 대비 3.6% 늘어난 320만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은 3.8%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올해 재무 목표로는 매출 101조1천억원, 영업이익 12조원, 영업이익률 11.9%를 제시했다.
아울러 오는 2028년까지 미래사업(15조원)을 포함해 총 3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5개년(2023∼2027년) 계획 대비 5조원이 증가한 수치다.
미래사업 투자 비용은 전동화 65%, PBV 19%,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8%,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보틱스 5% 등의 비율로 책정됐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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