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콘텐츠 비즈니스 확대 시동…신동빈 "중장기 모델 개발"

입력 2024-04-08 09:51  

롯데, 콘텐츠 비즈니스 확대 시동…신동빈 "중장기 모델 개발"
첫 전사적 프로젝트 '포켓몬타운' 개최…그룹 내 전담조직도 신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롯데그룹이 유통·식품·문화 등의 다양한 계열사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 비즈니스(사업)를 본격화한다.
롯데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서울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그룹 전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로 롯데지주와 롯데물산,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잠실 일대는 포켓몬으로 물든다. 석촌호수에 라프라스와 피카츄 대형 아트벌룬이 전시되고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잔디광장에는 포켓몬 관련 미니게임과 퍼레이드 이벤트가 열린다.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호텔롯데는 다양한 포켓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라이선스 상품을 단독으로 출시한다. 또 롯데컬처웍스와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포켓몬 25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영화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의 극장 개봉과 애니메이션 콘서트를 준비했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IP와 연계된 상품·서비스, 공간을 기획해 고객에게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유통업계는 콘텐츠 IP를 고객을 자사 채널로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롯데도 롯데웰푸드의 가나초콜릿하우스,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마켓 등 계열사별로 보유한 콘텐츠 IP를 활용해 여러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그룹 측은 밝혔다.
롯데는 다양한 사업 분야를 영위하는 장점을 살려 롯데만 할 수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를 발굴하고자 롯데지주 내에 전담 조직을 꾸렸다.
롯데지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혁신실에 속한 해당 조직은 각 계열사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캠페인 설계,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신규 콘텐츠 사업모델 발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를 통해 여러 계열사 간의 시너지 창출은 물론 특정 사업 영역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사업모델 구상이 가능해졌다.
콘텐츠 IP를 소유한 기업에서도 롯데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활용한 수익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 식품과 유통, 문화, 서비스 등 롯데의 다양한 사업을 활용한 통합마케팅전략이 가능하다.
롯데는 국내외 IP 소유 기업과 함께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IP 개발은 물론 다양한 IP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관련 회의에서 "전 세계 유수 콘텐츠 IP 기업과 협업하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고 롯데 측은 전했다.
롯데 관계자는 "식품, 유통, 서비스 분야의 고객 접점 채널을 보유한 롯데만의 강점을 살려 차별화한 콘텐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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