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CEO "AI 투자 올해 30~40% 확대…인재 영입 두배로"

입력 2024-04-17 12:04  

LGU+ CEO "AI 투자 올해 30~40% 확대…인재 영입 두배로"
AI 인재 찾아 실리콘밸리행…"고객과 함께 성장 AX 컴퍼니 되겠다"
"6월 '익시젠 출시' 연말 성과 가시화…빅테크와도 협업 타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는 16일(현지시간) 올해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작년 대비 최대 40%까지 확대하고 AI 인재도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인재 영입 등을 위해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황 대표는 이날 현지 LG테크놀러지 벤처스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AX는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의미한다. 앞으로 AX를 통해 고객과 LG유플러스의 성장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지난해부터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30∼40%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좋은 회사나 기술이 있으면 (이에 대한 투자는) 열려 있다"며 인수 합병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익시젠'이 오는 6월 출시되고 모든 AI 서비스에 접목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연말에는 고객 서비스에 있어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통신 특화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개발 중이다.
이어 "AI 리딩 컴퍼니가 되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역량과 함께 특히, 상상력이 중요하다"며 인재 영입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전 직원의 AI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황 대표는 타사와의 AI 경쟁에 있어 "속도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AI의 원천 기술인 파운데이션(기초) 모델은 기업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차이는 나오기 힘들다"면서 "어떤 기업이 고객 가치를 제대로 설계해내고 빨리 구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속도 전쟁이라고 본다"며 "우리는 좀 더 작은 규모에서 역량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속도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 대표는 빅테크(거대 정보통신 기업)와 협력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메타를 방문해 오픈 소스인 메타의 파운데이션(기초) 모델을 활용하고 같이 응용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클라우드 서비스)와도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번 실리콘밸리 방문을 통해 "AI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통신회사는 막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AI 기술 개발의 가장 큰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용자와 기기간 인터페이스가 그동안의 '터치'에서 '음성'으로 바뀌고 있고,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등을 생성하는 멀티모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작년 9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휴대전화 가입자 수로는 여전히 KT에 밀렸지만, 차량 관제와 원격관제, 무선 결제 등 사물 지능통신(IoT) 회선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IoT를 회선 수로 연계해 (경쟁사를) 이겨보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며 "IoT는 앞으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이 되고 앞으로 그런 쪽으로 기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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