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롯데관광개발 1분기 호실적…GKL 부진

입력 2024-04-21 08:01  

파라다이스·롯데관광개발 1분기 호실적…GKL 부진
전망"파라다이스, 일본·중국 VIP 증가로 실적↑"
"GKL, 홀드율 부진으로 실적 저조…개선 여력 있어"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외국인 카지노 업체들의 실적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인스파이어 개장 우려를 딛고 호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반면 GKL[114090]은 1월 홀드율(카지노 승률) 부진으로 작년 1분기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파라다이스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2천689억원, 영업이익은 110% 늘어난 398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파라다이스는 운영 중인 4개 카지노 중 가장 테이블 규모가 큰 파라다이스 시티 내 카지노가 인스파이어 인근에 자리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우려를 딛고 1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파라다이스 1분기 카지노 드롭액(칩 구매 총액)은 1조7천2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가량 성장했다.
중국 VIP 드롭액이 3천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6% 늘었고 기타 VIP 드롭액은 3천473억원으로 32% 증가했다.
작년 파라다이스 실적 호조를 이끈 일본 VIP 드롭액은 작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7천173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형 고성장은 카지노 드롭액이 작년 동기 대비 37% 늘고, 매출액이 55% 증가한 점에 기인한다"며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지난달 초 그랜드오픈한 점을 고려하면 매우 고무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일본 VIP, 2월 중국 VIP의 기여로 실적 강세가 이어졌다"며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본격적인 경쟁은 5월과 7∼8월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파라다이스가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2013년에 이어 11년 만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GKL, 강원랜드, 롯데관광개발 등 기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와 동종그룹을 형성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GKL은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기준 1분기에 매출 906억원과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77%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GKL 1분기 실적 감소는 홀드율 부진에 따른 것으로, 2·3월 홀드율이 정상 수준으로 올라온 점을 고려하면 남은 분기 실적 개선 여력이 있다고 업계는 내다봤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 성장이 기대보다 부진한 것은 7%를 기록한 낮은 홀드율 때문인데, 이 부분은 회사가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가장 중요한 방문객 성장이 지속되는 만큼 홀드율이 정상화되면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032350]은 1분기 매출이 1천32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19%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시작이 매우 좋으며 카지노 및 여행업 업황 개선세가 뚜렷한 만큼 성장 폭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그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 중인 강원랜드[035250]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3천595억원과 647억원이다. 매출 전망치는 작년 동기 대비 0.4% 늘고 영업이익은 7% 감소한 수준이다.
cha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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