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서 원하는 영상만 골라본다…KT "AI로 콘텐츠 경험 혁신"

입력 2024-04-29 11:45   수정 2024-04-29 14:39

VOD서 원하는 영상만 골라본다…KT "AI로 콘텐츠 경험 혁신"
KT, B2B 미디어 설루션 '매직 플랫폼' 선보여
김훈배 본부장 "내년 5조원 매출 도전"…ENA '탑7' 채널 목표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KT[030200]가 인공지능(AI)으로 영상을 제작·분석하는 종합 미디어 설루션 '매직 플랫폼'으로 미디어·콘텐츠 혁신에 나선다.
29일 KT는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skyTV, KT스튜디오지니와 'KT그룹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미디어, 콘텐츠 사업 성과와 향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인 김훈배 전무는 "미디어 사업은 통신, AI와 함께 KT 3대 핵심 사업 중 하나"라며 "미디어 가치사슬 위에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더해 앞으로도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목표를 위해 이날 KT가 선보인 기술이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기업 간 거래(B2B) 종합 미디어 설루션 '매직 플랫폼'이다.
이 설루션을 적용한 첫 작품이 '밀리의 서재' 전자책에서 AI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해 더빙 목소리를 합성하고, 지니뮤직[043610]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배경 음악을 입힌 'AI 오브제북'이다.
KT는 이 플랫폼을 통해 특정 인물이나 노래, 춤 장면만 골라볼 수 있는 'AI 골라보기' 기능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ENA와 SBS플러스의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VOD를 시청할 때 '옥순'이 나오는 장면만 골라 보는 것이 가능하다.
매직 플랫폼은 인프라가 없는 사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형태로 지원한다.
또 KT는 IPTV, 위성, 케이블 등 다양한 채널의 시청률을 10초 단위로 정확하게 분석하는 '미디어 통합 시청률'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중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KT는 콘텐츠 투자·제작·마케팅 등 미디어 사업 전반에서 AI 전환(AX)을 주도할 방침이다.
김 전무는 "AI를 활용한 질 좋은 콘텐츠가 이미 고객에게 판매되고 있다"며 "내년 5조원 매출에 과감히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쏟는다.
KT는 올해 예능 제작은 skyTV가, 드라마는 스튜디오지니가 담당하는 양 날개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skyTV는 백종원이 제시하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12편과 스포츠 예능 '찐팬구역',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 '눈떠보니 OOO' 등 예능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탑7 채널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올해 개국 20주년을 맞은 ENA는 KT의 AI 보이스 스튜디오 서비스를 바탕으로 개발된 AI 보이스 '에나' 목소리를 입힌 새 슬로건을 공개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다음 달 13일 첫 방송인 이민기, 곽선영 주연의 '크래시'를 시작으로, '유어 아너', '나의 해리에게' 등 오리지널 드라마를 준비 중이며, 자체 기획한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드라마화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콘텐츠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 AI로 계산해 촬영 회차를 줄이는 등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1천300만 가구이며, 작년 그룹 순수 콘텐츠 매출은 6천400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성장했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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