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차량 'AI 음성비서'…말 한마디에 정보·기능 '척척'

입력 2024-05-01 06:00  

진화하는 차량 'AI 음성비서'…말 한마디에 정보·기능 '척척'
'맛집 알려줘', '신나는 음악 틀어줘' 주문에 주저없이 답변
현대차·볼보·벤츠·BMW 등 음성 인식 기술 경쟁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경기도 용인에 있는 쌈밥 음식점 위치 좀 알려줘.'
지난달 21일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산타페 운전대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이같이 말하자 곧바로 내비게이션 화면 한쪽에 리스트가 떴다. 예상외로 반응이 빨랐다.
주소와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가 담긴 한 음식점을 터치하자 내비게이션으로 연결됐다.
운전 중 '라디오를 켜줘'라고 말하자 음악이 흘러나왔고, '차 안이 조금 덥다'는 말에 에어컨이 작동했다.
음악 재생과 내비게이션, 차량 정보 제공 등은 물론 커넥티드 서비스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까지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가 거의 실시간 제공됐다.
현대차 전기차인 더 뉴 아이오닉5에는 최신 인포테인먼트까지 탑재됐다.
영상과 고품질 음원을 즐길 수 있는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와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서의 면모를 강화한 것이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음성 인식' 기술 적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신기술을 접목한 음성 기능을 확대·발전시키고 있다. 어느덧 'AI 음성 비서'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현대차의 AI 음성 서비스가 기본기에 충실했다면 볼보의 전기차 'C40 리차지'에 탑재된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개인 비서'와 같았다.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도움을 즉각 제공하기 때문이다.
볼보의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아리아'라는 호출에 활성화된다.
길 안내는 물론 정보 탐색, 전화·문자 확인, 실내 온도 설정 등의 서비스를 손쉽게 받을 수 있었다. 노래 제목 또는 가수 이름만 얘기해도 1초 만에 '실행에 옮기겠다'는 취지의 음성 답변이 돌아왔다.
가장 좋아하는 가수 또는 정치인을 묻자 '노코멘트 하겠다'며 피해 갔다. 아리아의 일부 답변에 '이해를 잘 못하는 부분도 있네'라고 지적하자, '미워하지 말라. 더 집중하겠다'며 재치 있게 답하기도 했다.
여기에 티맵을 사용하는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목적지 도착 시간은 물론, 예상 배터리 잔량 표시, 주행 가능범위 조회, 가까운 충전소 추천과 경로 등 전기차에 특화된 정보까지 한눈에 보여줬다.
이는 음성 인식 전처리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 '누구 오토 2.0'과 티맵 2.0 내비게이션, 티맵 스토어가 통합된 결과다. 볼보는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국내 수입차 양대 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역시 AI를 활용한 첨단 음성 인식 기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I와 첨단 소프트웨어(SW)에 기반한 벤츠의 'MBUX 어시스턴트'는 챗GPT를 적용해 음성 지시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대화 기능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스포츠와 날씨, 차량 내 환경에 대한 답변도 들을 수 있다.
벤츠 운전자는 또 이 시스템으로 목적지에 대한 세부 정보, 저녁 식사 레시피를 비롯한 질문에도 답변을 들을 수 있다.
BMW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생성형 AI를 탑재한 '지능형 음성 개인 비서'를 선보였다. 이 기능은 인간의 언어를 높은 수준에서 처리할 수 있고 빠른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
KG모빌리티(KGM)도 토레스 EVX와 렉스턴 등에 AI를 적용한 첨단 편의 서비스인 인포콘(INFOCONN)을 장착하고 새로운 모빌리티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인포콘과 연동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음성 인식 기반의 맛집 정보는 물론 번역, 인물에 관한 지식 검색뿐 아니라 뉴스, 오디오 콘텐츠 재생을 도와준다.


gogo21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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