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26일 독일 국빈방문…프랑스 대통령 24년만

입력 2024-05-02 22:29   수정 2024-05-03 00:37

마크롱, 26일 독일 국빈방문…프랑스 대통령 24년만
獨대통령실 "건국기념 행사에 유일한 국빈 초청"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달 2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독일을 국빈 방문한다고 독일 대통령실이 2일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독일 기본법(헌법) 제정 75주년과 동독 평화혁명 35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27∼28일에는 드레스덴과 뮌스터를 각각 방문해 기술 혁신과 유럽 안보 등을 주제로 연설하고 유럽 통합에 헌신한 인물에게 주는 베스트팔렌 평화상을 받을 예정이다.
독일 대통령실은 "건국기념 행사에 마크롱 대통령을 유일한 국빈으로 초청해 독일-프랑스 간 우정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의 독일 국빈 방문은 2000년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초 작년 7월 독일을 국빈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프랑스에서 알제리계 청년 사망사건에 이은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면서 취소했다.
유럽연합(EU)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는 최근 마크롱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 발언과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영공방어계획(ESSI)에 미국·이스라엘 방산업체를 참여시키는 문제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미국 중심의 안보체제를 여전히 우선하는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방위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자국 핵우산을 유럽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자체 핵무기를 보유한 유일한 회원국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6월 독일을 또 방문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과 현안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독일 타게스슈피겔 등은 6월25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폴란드의 유로2024 예선전을 계기로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만나 회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마르 삼각동맹'을 형성한 세 나라 정상은 지난 3월 독일 베를린에서 회동한 뒤 올여름 폴란드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당시 투스크 총리가 말한 바 있다.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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