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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언론자유지수 26계단 하락…극우 밀레이 취임후 더 악화

입력 2024-05-06 05:17  

아르헨, 언론자유지수 26계단 하락…극우 밀레이 취임후 더 악화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의 언론자유지수가 1년 만에 26계단이나 하락하면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다수 아르헨티나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자유지수는 국경없는기자회(RSF)가 18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발표하는 지수로 아르헨티나는 지난 해 40위에서 66위로 언론의 자유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RSF는 아르헨티나를 언론의 자유와 관련 '중요한 문제'가 있는 국가로 분류했으며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등 주변 이웃 국가들도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단체는 세계적으로 언론의 자유가 바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는 사람과 기관, 즉 정부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며, 그 외에도 다양한 요인에 의해 언론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언론 소유의 집중과 소유주에 대한 불투명성, 다원성을 보장하는 공공 정책의 부재, 심각한 사회 분열로 인한 언론의 양극화, 언론인의 직업 불안정 등을 꼽았다.
RSF는 "언론에 공개적으로 적대적인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는 (아르헨티나의) 정보 권리 보장에 있어 새롭고 우려스러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밀레이 정부가 80년 전통의 국영 통신사 텔람을 폐쇄한 것을 지적하면서 '국민의 알 권리'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지적한 것으로 현지 매체 암비토가 보도했다.
또한, RSF는 "지난 12월에 취임한 극우 밀레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을 비판하는 언론인과 기자의 평판을 떨어트리며 이들에 대한 공격을 장려하면서 밀레이 지지자들이 이를 대대적으로 퍼트렸다"고 비난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국영 통신사 텔람을 '좌파의 나팔수'라는 명목으로 폐쇄했으며, 자신의 정책을 비난하는 언론인을 '돈 봉투나 받는 기자'(Ensobrado)라고 지목하면서 언론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보수 언론인 호르헤 라나타도 밀레이 대통령의 모욕적인 언사를 이유로 대통령을 형사고발했다.
sunniek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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