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다음달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보낸다

입력 2024-05-21 09:27   수정 2024-05-21 09:33

스페인, 다음달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보낸다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도 추가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이 다음 달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한다고 독일 dpa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국방부는 다음 달 말까지 패트리엇 대공미사일과 독일제 레오파르트 2A4 전차, 탄약 등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부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의 화상 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 방침을 확인했다고 스페인 국방부는 전했다.
로블레스 장관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스페인이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필요한 기간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서방에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거듭 호소해왔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언이 1980년대에 개발해 실전 배치한 패트리엇은 항공기·순항미사일·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지상 기반 이동식 미사일 방어체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14일 키이우를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하르키우에만 패트리엇 대공미사일 포대가 최소 2대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스페인은 지난해 레오파르트 2A4 전차 10대를 지원했으며 올해 19대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추가 지원분 중 10대는 다음 달 말까지, 나머지 9대는 오는 9월 보낼 예정이다.
dpa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은 레오파르트 2A4 전차 약 100대, 레오파르트 2A6 전차 200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10일 하르키우에서 지상전을 개시, 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몇주가 중대 기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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