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섬 도착 로힝야족 난민 51명, 이번에는 받아들여졌다

입력 2024-05-24 14:13  

인니 섬 도착 로힝야족 난민 51명, 이번에는 받아들여졌다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로힝야족 난민 51명이 최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 관계자는 이들 난민이 지난 22일 목선을 타고 북수마트라주 콸라 랑카트 지역 해안에 내렸다며 이후 현지 주민들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가서 건강 검진을 받고 식량과 생수도 공급받았다고 말했다.
이들 난민은 성인 남성 42명과 성인 여성 3명, 어린이 6명이다.
최근 수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섬을 찾은 로힝야족 난민 중 일부는 현지인들에 거부당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수용됐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다.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으로 이전부터 탄압받아오다가 2016년 미얀마 당국의 대대적인 진압 작전에 쫓겨 대거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자르 난민촌에는 로힝야족 난민 약 100만명이 거주한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 질병과 재난, 범죄가 끊이지 않는데다 최근 들어 식량 배급마저 줄어 다수가 영양실조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난민들은 돈을 받고 이주를 돕는 조직에 대가를 지불하고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인도네시아나 이슬람교가 국교인 말레이시아로 향하고 있다.
UNHCR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로힝야족 난민은 2천300여명으로, 이는 이전 4년간 인도네시아에 온 로힝야족 난민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다.
yct94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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