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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호재 쌓이긴 했는데" 코스피 2,700선 회복 가시권

입력 2024-06-07 08:14  

[마켓뷰] "호재 쌓이긴 했는데" 코스피 2,700선 회복 가시권
시총 3조 돌파한 엔비디아 하루만에 하락 전환…뉴욕증시 숨고르기
ECB 추가 금리인호 신호 자제에 '신중'…美 고용둔화 기대는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7일 국내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고용지표 위축의 흐름을 타고 2,700선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0포인트(1.03%) 오른 2,689.50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가 2.79%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가 전날 현충일로 하루 쉬어간 사이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에는 여러 변수가 생겼다.
ECB는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금리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의 방향 전환이다.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 고용 둔화 기대도 이어졌다.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9천명으로, 직전 주보다 8천명 증가했다.
이러한 환경에도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하며 신중한 양상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2%, 0.09% 하락했다.
ECB의 금리인하 결정 이후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5,362.35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17,235.73을 기록해 최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ECB가 추가 금리인하 신호를 자제하고, 전날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며 뉴욕 증시 급등을 주도한 엔비디아(-1.18%)가 이날 하락 전환하면서 주요 지수들도 함께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전날 3조 달러를 처음 넘어섰던 시가총액도 2조9천780억달러(4천88조원)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시총 순위에서도 하루 만에 애플(2조9천820억 달러)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 시총(3조1천550억 달러)과는 전날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테슬라(1.65%), MS(0.12%)는 올랐고, 마벨 테크(-2.44%),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3.07%), 마이크론(-2.72%), 브로드컴(-0.87%), AMAT(-0.73%), 램리서치(-0.98%), 웨스턴디저털(-2.15%) 등은 엔비디아와 함께 하락했다.
전날 4.5% 급등했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86%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국 법무부에서 엔비디아를 독점 금지법 위반으로 조사한다는 소식에 매물이 출회됐다"며 "젠슨 황 CEO가 내년 3월까지 60만주를 매각한다는 소식도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엔비디아 주식분할 후 다우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가 여전해 장 후반 낙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6월 처음으로 2,700선 회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2722.85를 마지막으로 코스피는 2,600선에 머물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미국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는 외국인의 위험 선호 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난한 코스피 2,700선 회복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휴장한 사이 뉴욕증시가 엊그제엔 3대 지수가 급등하고, 간밤에는 숨 고르기 장세가 나왔다"며 "코스피가 이틀치를 한 번에 반영해서 장 출발은 좋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장중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어느 정도 탄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최근 중앙은행들의 행보는 이전 사이클과 달리 각자도생을 추구하려는 분위기가 있고, ECB 6월 인하는 이미 1개월 전부터 반영된 재료인 데다 추가 인하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는 점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dh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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