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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차관 4명 경질한 푸틴, 그 자리에 사촌 딸 앉혀"

입력 2024-06-18 10:42   수정 2024-06-18 17:08

"국방차관 4명 경질한 푸틴, 그 자리에 사촌 딸 앉혀"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방차관 4명을 숙청한 뒤 후임 중 한 명으로 자신의 사촌 딸을 선택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령을 통해 니콜라이 판코프, 루슬란 찰리코프, 타티아나 세브초바, 파벨 포포프 등 4명을 국방차관직에서 해임하고 후임자를 임명했다.
러시아 국방부 제1 차관은 레오니드 고르닌 전 재무 1차관이 맡게 됐다.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을 지낸 마하일 프라드코프의 아들 파벨 프라드코프와 올레그 사벨리에프 전 경제개발부 차관, 안나 치빌레바 등 3명도 신임 국방차관으로 임명됐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로 분류된다.
특히 치빌레바는 푸틴의 사촌인 예브게니 푸틴의 딸이고, 그의 남편 세르게이 치빌레프는 지난달 러시아 신임 에너지부 장관에 취임했다.
치빌레바는 러 최대 석탄기업 중 하나인 콜마르를 운영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병사 지원을 위해 설립한 '조국 수호자 재단' 창설과 관리에도 관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치빌레바가 병사들의 사회복지와 주거 지원 등을 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 전문가들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폭인 이번 국방부 인사에 대해 개전 직후 러시아군이 보였던 졸전과 각종 문제로 인해 푸틴 대통령이 측근과 그 자녀들에 더욱 의존하게 됐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친족 등용과 집단승계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푸틴은 아직 (부자세습을 한 체첸의) 카디로프와 같지는 않지만 친척과 측근 자녀, 보안요원들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선 올해 들어 티무르 이바노프 전 차관 등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이 비리 혐의 등으로 잇따라 체포됐고, 지난 5월에는 장수 국방장관이었던 세르게이 쇼이구마저 경질되면서 푸틴 대통령이 '물갈이'를 진행 중이란 분석이 제기돼 왔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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