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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유통·석유화학·이차전지·건설 신용 전망 부정적"

입력 2024-07-23 15:32  

"하반기 유통·석유화학·이차전지·건설 신용 전망 부정적"
부동산 경기 둔화 지속…"금융은 증권·캐피탈·저축은행 등 신용↓ 압박"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하반기 유통, 석유화학, 이차전지, 건설 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금융 부문은 증권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업종의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23일 한국신용평가의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장단기등급 및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경우는 39건으로 상향 조정(16건)보다 훨씬 많았다.
올해 상반기 상하향배율은 장기등급 기준 0.20배로 지난해(0.72배)보다 하락했다. 장단기등급 기준 상하향배율은 0.41배로 지난해(0.69배)보다 떨어졌다.
상하향배율은 등급 및 전망 상향 기업 수를 하향 기업 수로 나눈 것으로, 1을 기준으로 숫자가 작아질수록 등급 하방 압력이 크다는 뜻이다.
한신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개시, 내수 회복 전망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단,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 시장금리가 이미 상당히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얼마나 가시적으로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 석유화학, 이차전지, 건설 업종은 산업 전망은 '비우호적',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유통 부문은 가계의 실질 구매력 약화로 국내 소비 개선의 폭과 속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다양한 소비 채널과 쉬워진 가격 비교 등의 여파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유통 채널 간 경쟁이 더 격심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 등 이미 재무 부담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신용도 하향 압력이 존재한다고 한신평은 밝혔다.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의 자급률 제고 정책으로 인해 산업 전망이 어둡고, 업황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평가됐다
이차전지는 공급 과잉 기조,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후퇴 가능성이 제기돼, 환경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건설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도 계속될 것이라고 한신평은 전망했다.
반면 자동차, 조선 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 자동차부품, 정유, 철강 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완성차 기업의 우수한 이익 창출력과 재무 구조가 계속될 것"이라며 "조선업은 수주 잔고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라 수익성도 지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또 "정유 산업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수급 여건 및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철강 부문은 실적이 당장 좋지 않을 수 있으나 재무 여력 및 자금 소요 통제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 부문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업종의 산업 전망을 '비우호적',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증권업은 부동산PF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중소형 증권사 위주로 사업 기반과 이익 안정성이 저하될 공산이 크다.
캐피탈 산업은 부동산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엠캐피탈, 오케이캐피탈 등 신용등급이 'A'급 이하인 업체를 중심으로 신용도 부담이 있다고 평가했다.
저축은행은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중저신용자의 채무상환능력이 낮아진 점이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o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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