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러 본토 전투 중 103명씩 포로 교환

입력 2024-09-14 22:58  

러·우크라, 러 본토 전투 중 103명씩 포로 교환
이번에도 UAE가 중재…러 우크라 동부 진격 지속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4일(현지시간) 포로 교환을 진행, 억류했던 군인 103명씩을 상대국으로 돌려보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자국군 103명이 귀환했고, 그 대가로 러시아에 붙잡혀 있던 우크라이나군 103명이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러시아에 포로로 잡혔던 우크라이나군 103명을 집으로 데려왔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에 돌아온 포로들이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잡힌 군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쿠르스크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이 지역에서 공세를 벌이는 우크라이나군과 이를 격퇴하려는 러시아군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들이 현재 벨라루스에 머물며 심신 회복 지원을 받고 있으며 치료와 재활을 위해 곧 모스크바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로 교환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재로 이뤄졌다. UAE 국영 WAM 통신은 UAE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포로 교환을 중재한 것이 이번이 8번째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주 전인 지난달 25일에도 UAE 중재로 115명씩 포로를 교환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는 작전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마을 젤란네 페르셰(러시아명 젤란노예 페르보예)를 추가로 점령했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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