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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5개월 지지율 급락' 英총리 "경제성장·생활 개선"

입력 2024-12-06 02:57  

'취임 5개월 지지율 급락' 英총리 "경제성장·생활 개선"
'구체적 수치·이민 목표 無' 지적…스타머 "포퓰리즘 답 아냐"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취임 5개월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5일(현지시간) 경제 성장과 삶의 질 개선을 거듭 약속했다.
로이터·AP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버킹엄셔에서 한 연설에서 임기 내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높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생활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영국 전 지역의 실질 가계 가처분소득을 통해 이를 측정하겠다고만 설명하고 구체적인 수치를 목표로 내놓지는 않았다.
싱크탱크 재정연구소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에 따라 조정된 가계 가처분소득은 2019년 이후 올해까지 연평균 0.3% 상승에 그쳤다.
스타머 총리는 또 2029년까지 잉글랜드에 주택 150만 세대 신축 및 150개 기반 시설 프로젝트 계획에 속도를 내고, 공공의료 국민보건서비스(NHS)를 개선해 잉글랜드 환자 92%가 18주 이상 대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를 통한 전력 비율을 95%까지 높이고, 지역 경찰을 늘리며, 미취학 아동 교육을 개선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스타머 총리는 일부는 달성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면서 "포퓰리즘은 영국의 도전에 대한 답이 아니다. 쉬운 답은 우리나라를 강하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이트홀(정부 부처)의 너무 많은 사람이 미지근한 욕조에서 안주하고 있다"며 관료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스타머 총리가 제시한 정부의 목표는 노동당이 지난 7월 5일 총선 전후로 내놓은 정책 공약이나 목표와 큰 차이는 없다.
제1야당 보수당 등은 노동당 정부의 '95% 청정에너지' 목표는 '2030년까지 탄소 제로 전력'을 제시했던 기존 공약보다 후퇴했으며, 급증한 이민에 대한 목표치를 아예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총선 때와 현재의 청정에너지 목표에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스타머 총리는 이민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데 대해 국경 통제는 변화를 일구려는 노동당 정부의 목표와는 다른 국정운영의 '기초적인'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노동당은 출범 이후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에 대한 호감도에서 비호감도를 뺀 '순호감도'는 총선 직전인 7월 초 -18%였다가 지난달 중순엔 -33%로 떨어졌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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