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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사 임단협 타결…성과급 250%+200만원

입력 2025-01-20 16:23  

KB국민은행, 노사 임단협 타결…성과급 250%+200만원
전년과 비슷한 수준, 협력업체 지원도 합의
노조 투표 중이나 가결 가능성 커…파업 피한 듯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KB국민은행 노조와 사측이 '2024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합의하면서 가까스로 파업을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노사는 다시 임단협 교섭에 나서 오후 3∼4시께 타결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노조는 ▲ 보로금(성과급) 300%(통상임금 기준)+1천만원 ▲ 임금인상률 2.8% ▲ 신규 채용 확대 ▲ 경조금 인상 ▲ 의료비 지원제도 개선 ▲ 임금피크제도 개선 등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피해 보상 등으로 여력이 없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의 성과급 등에 난색을 보였다.
이날 결국 노사는 '임금인상률 2.8%, 성과급 250%(통상임금 기준)+200만원'선에서 합의를 이뤘다. 임금인상률 2.0%, 성과급 280%(통상임금 기준)였던 2023년 타결안과 비교해 입사 연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KB국민은행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임단협에서는 협력업체 직원과의 상생 방안도 논의됐다.
은행의 안전·시설·미화 등을 담당하는 협력업체에도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데 노사가 공감해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조는 현재 타결안을 두고 노조원의 찬성·반대 투표를 진행 중이다. 최종 결과는 오후 6시께 나올 예정이지만, 부결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6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했지만, 조정으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후 노조는 14일 쟁의행위(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9천702명(투표율 88.22%) 가운데 95.59%인 9천274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2019년 이후 6년 만의 파업 가능성이 고조됐다.
압도적 비율의 파업 가결 소식이 알려지자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최근 수년간 가계·기업 대출이 급증하면서 같이 불어난 이자 이익을 모두 은행 임직원들의 '경영 성과'로 평가할 수 있는지, 그 이익으로 성과급을 늘리는 게 바람직한지 논란도 커졌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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