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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기업까지 설립했지만…키르기스, 의약품 공급난 직면

입력 2025-02-01 13:56  

국영기업까지 설립했지만…키르기스, 의약품 공급난 직면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옛 소련 구성국인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이 의약품 공급 업무를 맡은 국영기업의 실책 등으로 의약품 난에 직면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르기스 정부는 2023년 국영기업 '키르기스파머시'를 설립해 병원들에 대한 의약품 일괄 공급을 하도록 했으나 그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최근 대표를 해임했다.
알림카디르 베이셰날리예프 보건장관은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키르기스파머시 대표를 해임했다고 전날 밝히며 자국이 의약품 난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키르기스파머시가 의약품을 구매해 정상 공급하도록 하려면 35억솜(약 583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키르기스 정부는 당초 반부패 노력의 일환으로 키르기스파머시를 설립해 암과 혈액 관련 질환, 뇌전증 등의 치료제를 직구매해 병원들에 공급토록 했다.
정부는 또 여타 옛 소련 구성국들에 비해 높은 국내 의약품 가격을 낮추려 국영 약국 네트워크도 구축했으나 이 역시 취지대로 굴러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기스스탄에선 현재 암과 같은 중병 치료제가 특히 부족하다고 AFP는 전했다.
키르기스 의회는 정부의 의료 인프라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민들은 수요가 많은 일부 의약품 가격이 급등할 것을 우려하며 신속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내륙국가로 인구가 700여만명인 키르기스스탄은 옛 소련 구성국들 중 최빈국에 속하며, 의약품 대부분을 러시아와 인도, 파키스탄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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