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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현수준 유지해야"

입력 2025-02-03 06:00  

기업 10곳 중 8곳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현수준 유지해야"
한경협 조사…저탄소 전환中 온실가스 배출가격 상승 가장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정부가 오는 2035년 달성해야 할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올해 하반기 유엔(UN)에 제시하기로 한 가운데 산업 부문 감축 목표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기준 1천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NDC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한국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내용의 2030 NDC를 2021년 제시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달성해야 할 NDC를 올해 하반기 유엔에 제출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2030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가능성은 평균 38.6%로, '낮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들은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 어려움'(31.0%)과 '에너지효율 개선 지연'(26.2%), '경제 및 생산 위축'(20.2%), '저탄소 기술 혁신 및 상용화 지연'(19.0%) 등을 꼽았다.
또 곧 제시될 2035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대해선 응답 기업 82.7%가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 시 보완사항으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의견수렴을 통한 합리적 목표치 설정'(22.2%)과 '기후 대응 예산의 구체화'(22.2%) 등을 제시했다.
'탄소중립 목표 시점 조정'(16.9%)과 '부문 간 감축목표 조정(15.9%)'이라는 답도 나왔다.

한편 기업들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중 온실가스 배출 가격 상승을 가장 많이(54.6%)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에너지 집약업종은 저탄소 에너지원 사용에 따른 비용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실가스 감축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기후정책에 대한 일관된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현 상황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2035 NDC 제출을 앞두고 기후정책 강화 및 전환리스크에 따른 기업경영 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본업에 집중하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기후정책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탄소중립 지원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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