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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이차전지 동반 부진에…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익 38.5%↓(종합2보)

입력 2025-02-03 17:06  

철강·이차전지 동반 부진에…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익 38.5%↓(종합2보)
매출 72.7조원으로 5.8%↓…영업익 2.2조원·당기순이익 9천500억원
美 관세정책 예의주시…"멕시코에 철강 판매 늘리는 여건 조성 측면도"
"저수익사업·비핵심자산 구조개편 통해 위기 극복·미래 준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의 영향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40% 가깝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환경 악화로 주력인 철강 기업 포스코와 미래 먹거리로 투자한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그룹 전체 실적이 크게 꺾였다.
다중 위기 극복을 위해 포스코는 인도, 북미 등 고수익 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포스코퓨처엠은 사업 속도 조절 및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에 나서는 등 경쟁력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00549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1천74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8.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72조6천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천480억원으로 48.6%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등의 시황 악화에 따른 평가손실 및 선제적 구조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비현금성 손실 1조3천억원이 반영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을 중심으로 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 실적이 매출 37조5천560억원, 영업이익 1조4천73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6%, 29.3% 감소했다.
포스코는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여파에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철강 부분 매출은 20조7천13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79.9% 감소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을 통한 수익 창출 노력에도 매출이 32조3천410억원으로 2.4% 줄었고, 영업이익이 1조1천170억원으로 전년보다 4.0%(460억원) 감소했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수주 확대에도 매출이 9조4천690억원으로 6.9% 줄었고, 영업이익이 620억원으로 69.2% 급감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리튬, 니켈 등 주요 원료 가격 하락과 미국의 해외우려기관(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360억원에서 지난해 10억원으로 급감했다. 작년 매출 역시 3조7천억원으로 22.3%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함께 밝혔다.
철강 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탄소중립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며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하고 추후 철강 제품 등에도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홍윤식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리 물량은 10만t 정도로, 전체 판매량의 0.0 몇 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며 "미국에서 멕시코로 수출하는 도금제가 58만t으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가는 46만t보다 많아 오히려 멕시코에 철강을 더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홍 실장은 또 "최악의 경우 멕시코에서 만들어져 미국으로 들어가는 완성차에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며 "이 물량이 240만∼250만대 정도 되는데, 고스란히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면밀히 보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급격하게 판매가 줄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1단계, 국내 광석 리튬 1·2공장, 실리콘 음극재 공장 등 신규 공장의 정상 조업을 조기에 달성하고, 칠레, 호주 등에서 우량자원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저수익 사업의 추진 속도를 조절하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3월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그룹 차원에서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 125개에 대한 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구조 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현금 6천625억원을 창출했다"며 "올해는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완료해 확보한 누적 현금 2조1천억원으로 자산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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