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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내세운 KBS와 BBC, 차이는 분석력과 글로벌 전략

입력 2025-02-09 06:00  

공익 내세운 KBS와 BBC, 차이는 분석력과 글로벌 전략
"한국어 학습과 AI 부작용 대응할 리터러시 프로그램도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국 KBS와 영국 BBC는 둘 다 공영방송으로서 공공성과 공익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나 이 가치를 구현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다.
9일 한국국회학회의 '한국과 세계'에 실린 논문 'OTT 및 AI 시대 공영방송의 역할과 책무-KBS와 BBC 비교분석'(문미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조교수)에 따르면 두 방송사의 차이는 크게 뉴스 콘텐츠 제작 방식, 글로벌 전략,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 교육 기능이다.
문 교수는 유럽집행위원회 지침과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의 지침, KBS와 BBC의 공영방송 관련 공식 문서와 정책 자료를 분석했다. 특히 BBS의 경우 영국 왕실의 인가와 동의서, KBS는 한국 방송법을 중심으로 검토했다.
연구 결과 BBC는 공영방송의 주요 책무로 고품질의 공정하고 심층적인 뉴스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민에게 제공할 것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 교수는 "BBC가 공공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의 장을 제공하며,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신뢰받는 뉴스 공급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KBS는 상대적으로 뉴스 콘텐츠 제작 구조와 형식에서 BBC와 같은 유연성과 심층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분석적인 뉴스를 제작하고, 신뢰를 유지하고 제작의 기본적인 자유와 정보제공의 보편성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BBC는 BBC월드서비스와 브릿박스 등 채널을 활용해 전 세계 청중과 소통하며 세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KBS 역시 KBS월드 및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국내외 청중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새롭게 주목받아야 한다고 문 교수는 제언했다.
특히 영어를 포함한 다언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AI 융합기술을 도입한다면 글로벌 청중과 긴밀히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 교수는 또 BBC가 교육 기능을 강조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AI 기술 협업을 이룬 사례를 교육적 잠재력을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모델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KBS도 인구의 5% 이상이 외국인인 다문화 국가로 진입 중이며 해외에서 한국어 학습 열풍도 부는 만큼 언어 학습 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유튜브 알고리즘 및 AI 기술의 확산으로 부각되는 딥페이크, 가짜뉴스, 오정보에 대응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 제공도 강조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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