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행주공' 두고 불붙는 포스코이앤씨 vs 두산건설 수주전

입력 2025-02-06 13:48  

'성남 은행주공' 두고 불붙는 포스코이앤씨 vs 두산건설 수주전
공사비 약 1조2천억원…양사 대표들 현장 직접 찾아 지휘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경기권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사업 수주를 노리는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의 대표가 잇따라 현장을 찾아 수주를 독려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정환 두산건설 사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 사장은 사업장 인근에 마련된 홍보관을 방문해 조합원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도 직접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일 정희민 사장이 현장을 방문해 공사 여건을 점검하고 공사 기간, 공사비, 특화 설계 등의 내용이 조합원에게 잘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번지 일대에 지하 6층 ∼ 지상 30층, 총 3천198가구를 짓는 대단지 아파트 사업이다.
공사비 규모도 1조2천억원에 육박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내에서는 올해 재건축 최대 사업으로 꼽힌다.
오는 16일 시공사 최종 선정을 앞두고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은 연일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공사비로 3.3㎡당 635만원을 제안했다.
계약일로부터 2년간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고, 실착공 이후에는 공사비를 고정한다는 조건도 더했다.
이와 함께 '스카이브릿지'와 같은 독특한 설계에도 공사 기간은 51개월에 맞춰 조합원의 빠른 입주를 추진한다.
총공사비는 1조1천801억원으로 예상됐다.
두산건설은 앞서 홍보 과정에서 과거에 소속돼 있던 두산그룹의 홍보 문구를 사용하고, 설 연휴에 조합원들에게 떡을 돌렸다가 조합으로부터 경쟁입찰 조건 등을 위반했다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건설은 2021년 두산그룹에서 떨어져 나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 파트너스에 매각됐다.

포스코이앤씨는 3.3㎡당 698만원을 공사비로 제시했다.
다만 우수한 신용등급(A+)을 바탕으로 조합 사업비 8천900억원을 조달하되 그중 2천400억원은 무이자로 조달하기로 했다.
또 단지의 지형 특성상 필요한 특수 암반 공법 적용 비용까지 모두 공사비에 포함하기로 했다.
특화 설계로는 단차가 있는 구역을 물이 흐르는 완만한 경사의 '그랜드 슬롭' 조성을 제안하고, 주차 공간도 약 300대를 더 확보하기로 했다.
oh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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