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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英·獨·UN 순차 방문…美中외교장관 첫대면 가능성

입력 2025-02-10 17:50  

中왕이, 英·獨·UN 순차 방문…美中외교장관 첫대면 가능성
뮌헨안보회의·안보리 등 잇단 다자회의…지난달 첫 통화선 美中 긴장감 연출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독일과 미국 유엔(UN)본부 등에서 잇따라 열리는 다자회의에 참석하기로 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첫 대면이 성사될 가능성이 생겼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 주임이 오는 12∼17일 영국과 아일랜드를 방문한 뒤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연례 국제안보회의 뮌헨안보회의(MSC·14∼16일)에 참석하고, 18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 자격으로 고위급회의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왕 주임은 유엔 안보리 회의 이후에는 20∼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트럼프 2기' 첫 국무장관인 루비오 장관 역시 뮌헨안보회의와 안보리 고위급회의 등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만큼 두 장관의 첫 대면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은 G20 회의에는 불참하기로 한 상태다.
앞서 루비오 장관과 왕 주임은 지난달 24일 전화 통화로 첫 공식 소통을 했다.
당시 통화에서 왕 주임은 미중 양국이 이견을 적절히 다루고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추동해야 한다는 점과 중국이 정당한 발전 권리를 수호할 것이라는 점 등을 언급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중 관계가 세계의 미래를 좌우할 21세기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미국이 중국과 이견을 다루고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세계 평화를 유지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두 사람은 미중 간 주요 쟁점 중 하나인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 등에선 날 선 입장을 주고받기도 했다.
왕 주임은 중국이 절대로 대만의 분리 독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고, 루비오 장관은 역내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헌신과 대만·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강압적 행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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