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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영업익 '1조 클럽'…"5년내 매출 7조·기업가치 2배"(종합2보)

입력 2025-02-11 17:22  

크래프톤, 영업익 '1조 클럽'…"5년내 매출 7조·기업가치 2배"(종합2보)
배틀그라운드 PC·인도 모바일 성공에 역대 최고 실적
김창한 "올트먼과 오픈AI LLM 클라우드 탑재 논의…실무진 협의 중"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크래프톤이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시리즈의 견조한 성장에 연간 영업이익이 최초로 1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259960]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1천825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7천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3천26억원으로 119.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3.6%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비용은 총 1조5천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었다. 인건비는 5천168억원으로 20.9%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앱 수수료·매출원가 3천493억원, 지급수수료 3천161억원, 주식보상비 1천24억원, 마케팅비 1천1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이익은 2천1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1%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천176억원과 4천912억원이었다.
크래프톤은 PUBG PC 버전이 무료화 전환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모바일 버전도 전년 대비 성장했고, 특히 인도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는 트래픽과 매출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PUBG의 PC 서비스를 언리얼 엔진 5.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웰메이드 모드를 다수 제작함과 동시에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기능을 추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PUBG는 단순한 배틀로얄 게임을 넘어 다양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PUBG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4종의 차기작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익스트랙션 슈터 '블랙 버짓', 톱다운 전략 슈팅 게임 '블라인드스팟', 콘솔 배틀로얄 게임 '발러', 프로젝트명 미정의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상 프로젝트명 기준)이다.
크래프톤은 앞으로 개발과 투자를 집중할 영역을 총 4가지로 꼽았다.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게임의 특징을 대중화하고 장르를 완결하는 '이머징' 영역, 시장에 강력한 챔피언이 있는 장르에서 챔피언 탈환을 도전하는 '챌린저스' 영역, 작은 시장이지만 핵심 팬층으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장르 안에서 최고를 노리는 '장르 챔피언' 영역, 최초의 PUBG처럼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장르를 도전하는 '파이오니어' 영역이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5년간 연간 신작 제작비 수준을 3천억원까지 늘리고 퍼블리싱 매출 볼륨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작년에는 PUBG 이외 신작 개발에 들어간 비용이 연간 1천400억원이었는데, 5년간 이 정도를 투자해서 수 조원대 IP를 만들기는 어렵다 생각했다"며 "그래서 점진적으로 이를 늘려 연간 3천억원 규모를 투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IP 개발과 관련해서는 "콘셉트 기획 단계에서는 50명 이내의 팀으로 계속 이터레이션(반복 수정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이고, 이후 버티컬 슬라이스(핵심 요소 검증)와 풀 프로덕션(전체 게임 제작) 과정에 들어가더라도 150명 안팎으로 진행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같은 전략 아래 2025년 이후 선보일 주요 신작으로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모바일 익스트랙션 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 해외 자회사 언노운월즈가 개발한 해양 생존 어드벤처 게임 '서브노티카 2', 국내 스튜디오 5민랩이 제작 중인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 투게더' 등을 들었다.
크래프톤은 "소수의 대형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위한 공격적 제작 투자를 통해 중장기 계단식 성장을 달성, 5년 내 전사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는 크래프톤의 AI 기술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 대표는 이에 '인조이'의 '스마트 조이' 기술을 직접 보여주며 "시뮬레이션에 온디바이스(기기 탑재) 소형언어모델(SLM)을 적용한 사례로, 캐릭터에게 '너는 어떤 사람이다'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캐릭터가 거기에 맞춰 행동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뤄진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의 회동과 관련해서는 "오픈AI의 플래그십(최고 사양) 대형언어모델(LLM)을 CPC 기술에 적용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지, 오픈AI의 모델을 게임에 특화된 LLM으로 파인 튜닝이 가능할지 등을 논의했다"며 "협력 의사를 확인했고, 실무단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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