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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코스피, 트럼프 당선 100일만에 적응완료…상승세 탄력 붙을까

입력 2025-02-16 07:00  

[마켓인사이트] 코스피, 트럼프 당선 100일만에 적응완료…상승세 탄력 붙을까
관세 민감도 하락, 트럼프 수혜주 상승…코스피 2,600선 목전
"물가·관세 우호적 해석이 투심 자극"…저평가 대형주 반등 가능
美 감세안·우크라 종전 기대감도…관세 관련 단기 변동성 경계 필요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지난주 국내 증시는 2주 연속 상승세로 코스피 2,600을 목전에 두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주가도 약 100일 만에 원상 회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전쟁이 계속해서 노이즈를 일으켰지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 적응하며 맷집을 키운 시장은 노이즈 대신 업종 및 종목별 상승 요인으로 시선을 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주 증시는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와 저평가 업종들을 중심으로 한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관세 전쟁과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감세안 및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국내 정치 리스크 완화와 함께 상승 탄력을 강화할 수 있다.



16일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69.13포인트(2.74%) 오른 2,591.05로 2주 연속 올랐다.
지난 13일에는 2,583.17을 기록,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실해진 이후인 지난해 11월 7일(2,564.63) 종가를 98일 만에 처음으로 넘어섰다.
주중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명령에 서명했으나, 관세 민감도가 낮아진 시장이 이를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인 결과 하방 압력이 제한됐다.
대신 대표적 트럼프 수혜주인 조선·방산주가 미 상원의 해군함정 건조 법안 발의 소식에 급등하고, 관세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미디어/엔터주까지 호조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005930]도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미국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참여 가능성, 글로벌 빅테크의 주문형 반도체(ASIC) 도입 확산 기대감 등에 힘입어 한 주간 4.28% 반등했다.
지난주(10~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2억원 규모로 5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개인도 1조4천124억원 규모로 3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1조3천237억원 규모 순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로서 우크라이나 재건주와 조선·방산주가 포함된 기계/장비(6.97%), 운송장비/부품(6.49%), 건설(5.48%)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IT 서비스(-5.95%), 운송/창고(-0.40%)는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13.42포인트(1.80%) 오른 756.32로 2주 연속 상승했다.



금주는 물가와 관세 등 증시 하방 압력이 완화하며 코스피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공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연이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증시는 일시적 요인의 영향과 긍정적 세부 지표에 주목하며 무난히 충격을 흡수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도 협상 과정에서 적용 강도가 약화하고 실제 적용도 차별적일 수 있다는 기대로 부담이 희석되고 있다.
실제로 전주 자동차가 미 정부의 상호 관세 조치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대차[005380]·기아[000270]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트럼프발 관세 변동성을 지수 하락 요인이 아닌 매수 기회로 접근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반 변수들에 대한 우호적 해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코스피가 당분간 오버슈팅 영역에 위치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저평가 대형주들로 로테이션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가 점차 축소되는 반면 트럼프발 감세안에 대한 기대는 커질 수 있다.
미 의회 예산처리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은 하원에서 대규모 감세를 포함한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인 만큼 감세안이 결국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증시가 감세 모멘텀을 조금씩 우호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급물살을 타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도 유가와 곡물가, 공급망 안정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증시에 훈풍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는 관측과 함께 정치 리스크가 완화하는 흐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은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
상호 관세 세부 내용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잔존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낮아진 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NH투자증권[005940]은 금주 코스피 전망치를 2,500∼2,640으로 제시했다.
금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일정(한국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7일 미국 대통령의 날 증시 휴장, 일본 4분기 국내총생산(GDP)
▲ 18일 미국 2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 19일 미국 1월 주택착공·건축허가건수
▲ 20일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중국 2월 대출우대금리(LPR) 결정
▲ 21일 미국 2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한국 2월 1~20일 수출입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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