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민간 연구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초연구 질적 고도화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체가 구성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와 연구계가 참여해 기초연구 질적 고도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만드는 '기초연구 전략대화'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전략대화는 정부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존 회의체와 달리 민관이 함께 정부정책을 제안하고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전략대화에는 이준호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소장 등 학계와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등 대학 연구행정가,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이혁모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이날 열린 전략대화에서는 기초연구의 비전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참석자들은 '새로운 지식과 이론의 창출'이라는 기초연구 본연의 목적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향후 전략대화에서는 ▲ 기초연구 지원체계 정립 ▲ 대학의 연구경쟁력 향상 ▲ 책임있는 기초연구 ▲ 부처 및 산학연의 벽 허물기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대화에서는 1990년 제정된 후 전부개정된 적 없는 기초연구진흥법 개정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여기서 ▲ 기초연구 비전에 걸맞은 재정의 ▲ 연구와 기술개발 지원 차별화 ▲ 정부와 연구계 책무 확립 등을 주요 방향으로 도출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전략대화가 기초연구의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고도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도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형성하는 새로운 정책 형성 모델의 선도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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