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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싱 사건 이후 국제범죄조직 잇달아 단죄 나서

입력 2025-02-20 12:03  

中, 왕싱 사건 이후 국제범죄조직 잇달아 단죄 나서
미얀마 코캉 조직 곧 판결…中, 동남아국들과 소탕작전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배우 왕싱 납치 사건 이후 중국 내에서 해외 범죄조직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당국이 국제 범죄조직에 대해 잇달아 단죄에 나섰다.
20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사기와 고의 살인 등 11가지 범죄 혐의로 기소된 국제 범죄 조직원 23명에 대한 재판이 지난 14일 동부 저장성 원저우에서 시작돼 전날 끝났다.
원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이 사건의 판결은 추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당국은 온라인 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2023년 말 범죄 거점인 미얀마 북부 코캉자치구에서 활개 치는 범죄조직 두목들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중국 공안부는 밍쉐창과 밍궈핑, 밍쥐란, 밍전전 등 밍(明·명)씨 일가가 범죄 집단의 리더라고 지목했다.
이들은 2015년 이후 코캉자치구에 무장단체를 만들어 다양한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저우 검찰은 이들이 다른 갱단을 자금과 무장을 지원하며 끌어들여 국제 통신 사기, 고의 살인, 불법 구금, 카지노 운영, 마약 밀매, 매춘 등 범죄 활동에 관여했다고 적시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 1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범죄 금액은 100억위안(약 2조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별도로 중국 당국은 최근 몇 달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범죄조직 소탕에 나섰다.
미얀마 소수민족 민병대는 사기 조직에서 일하던 사람 약 1만명을 태국으로 송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화 '엽문 3', 드라마 '매괴적고사'(장미의 이야기) 등에 출연했던 왕싱은 드라마 캐스팅 제의를 받고 지난해 말 태국에 도착했다가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실종된 뒤 미얀마에서 발견돼 지난달 11일 무사히 귀국했다.
그는 미얀마의 한 건물로 끌려가 삭발당한 채 사기 훈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상에서 "잠도 못 자고 소변볼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왕싱이 끌려갔던 미얀마 미야와디는 온라인 사기 등을 일삼는 범죄 조직 근거지로 유명하다. 이들은 콜센터에 인력을 감금하고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anfou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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