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비철업체 영풍[000670]이 소수 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이 추천한 전영준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영풍은 10일 보도자료에서 일반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거버넌스(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하고자 자사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전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이사회 추천을 거쳐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의를 통해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머스트운용은 이날 입장문에서 "전 변호사는 기업 거버넌스와 주주가치 개선에 대한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인사로 비지배주주들의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머스트운용은 영풍의 지분 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달 초 사측에 "독립성 있는 사외이사를 선임하라"며 전 변호사, 박응한 알스퀘어 부문 대표, 지헌영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자로 제안했다.
영풍은 한편 머스트운용 등 소수 주주 의견을 수용해 최근 이사회에서 내년 3월까지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고 10:1 액면분할로 유동성을 확대하는 안을 의결했다.
머스트운용은 이와 관련해 "영풍의 주주 친화적 변화와 선택에 깊은 감사와 환영의 마음을 전한다. 환영의 입장과 별개로 앞으로도 비판적 비지배주주의 입장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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