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내주 회의서 금리 동결할 듯…"트럼프 영향 등 주시"

입력 2025-03-14 13:29  

일본은행, 내주 회의서 금리 동결할 듯…"트럼프 영향 등 주시"
1월에는 0.25→0.5% 올려…"금리인상, 여름보다 빨라질 가능성" 관측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오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아사히신문과 NHK가 14일 보도했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지난 1월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등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행은 1월 하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올렸다.
일본은행은 쌀을 비롯한 식료품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흐름이 심상치 않지만, 고물가가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엔화 가치가 최근 올라 수입품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도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라고 아사히는 해설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경제와 물가가 예상한 수준대로 움직인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사를 거듭 표명해 왔다.
아사히는 "춘투(春鬪·봄철 임금 협상)에서 높은 수준의 임금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 등이 있어 금리 인상 시기가 당초 예측했던 여름 무렵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이 2022년 4월 이후 일본은행이 목표로 정한 2%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아직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탈피 선언은 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아사히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재정 지출을 확대하면 가처분소득이 늘어 소비가 활발해지고 고물가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금리 인상이 늦어질 경우 엔화 약세로 수입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소개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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