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홈플러스 관련 MBK 의혹 엄하게 검사…검사 확대 검토"

입력 2025-03-18 18:06  

이복현 "홈플러스 관련 MBK 의혹 엄하게 검사…검사 확대 검토"
"김병주 불출석 아주 심각하게 봐"
김병환 "차입매수(LBO) 제도개선·사모펀드 투명성 높이는 방안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율 채새롬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홈플러스 관련된 MBK파트너스의 여러 의혹과 관련, "MBK 건은 검사·조사를 매우 엄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홈플러스와 관련한 MBK의 여러 의혹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질의에 "기관 사모펀드가 우리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순기능은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입매수(LBO) 방식과 관련한 점검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의 질의에는 "지금은 증권사와 신용평가사만 검사 중인데, 아무래도 검사를 좀 확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내부 검토를 하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모펀드의 긍정적 역할도 있지만,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7년 전후에 자금을 회수하게 될 경우 부작용이 따른다는 점에 우리 사회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발행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원금 변제 계획과 관련, "자꾸 회생계획과 관련해 원금변제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회생 계획이 인가된다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 현금 흐름이 품귀 상태에서 원금 변제를 하게 되면 실질에 있어서는 큰 경우에는 절반 내지는 최소한 3분의 1 정도를 날릴 수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가 절차에서 또 헤어컷(채권 가격·금리 조정)을 당할 수 있는 리스크가 되게 크기 때문에 그 말만으로는 안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오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안 나온 것을 아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MBK파트너스의 차입매수(LBO)를 통한 홈플러스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지적된 문제점과 관련, "LBO와 관련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검토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BO는 M&A할 때 자금조달 수단으로 일반적으로 쓰는 방식이지만, 최근 이런 계기를 통해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어 사례도 보고, 외국 제도도 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모펀드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과 관련해서도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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