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방첩기관, 반도체·희토류 정보 유출 경고…"경각심 높여야"

입력 2026-04-23 12:40  

中방첩기관, 반도체·희토류 정보 유출 경고…"경각심 높여야"
"해외 정보기관 中공급망 침투 갈수록 체계화…핵심 하드웨어 도입 통제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방첩기관이 반도체 기술 기밀과 데이터 자원, 핵심 광물 유출 적발 사례를 공유하며 '안보 위협' 대응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해외 간첩·정보기관의 우리나라(중국) 산업·공급망에 대한 침투·파괴·기밀절취 행위가 날이 갈수록 은밀화·전문화·체계화하고 있다"며 경제 및 과학·기술, 데이터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안전부가 제시한 기밀 유출 사례는 반도체 기술과 데이터 자원, 핵심 광물 등 세 가지다.
국가안전부는 중국 국내 반도체 기업의 전직 엔지니어가 퇴직 후 해외 조직에 불법으로 핵심 생산 공정 등 비밀을 넘긴 일이 있었다며 "핵심 기술의 공정 수치와 설계 도면이 외부 유출되면 기업이 수년간 해온 연구·개발 투자가 물거품이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에서 우리나라의 발언권을 약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안전부는 중국 내 한 기업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하루 100만건 이상의 경영 데이터를 탈취한 사례, 해외 비철금속 업체가 중국인 직원을 동원해 중국 희토류 업체를 회유함으로써 중국의 희토류 비축 품목·수량·가격 등 7종의 기밀 정보를 빼낸 사례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 사회, 특히 관련 업종 종사자는 경각심을 높이고 기밀 준수 의식과 법치 관념을 강화해 국가 안보 방어선을 단단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가안전부는 '방어 대책'으로 반도체·서버·산업용 제어 장비 등 핵심 하드웨어 도입의 엄격한 통제와 공급업체에 대한 보안 심사, 원산지 추적 관리, 보안 리스크 장비 사용 금지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와 오픈소스 구성 요소,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통제를 강화하고, 국경 간 데이터 흐름 보안 평가를 통해 데이터 불법 반출을 막아야 하며, 핵심 인력과 협력·외주 인력 관리를 강화해 해외 기관에 포섭당하는 일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x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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