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히스로공항 문 닫게 한 변전소 화재 '범죄 혐의 없음'

입력 2025-03-26 01:57  

英 히스로공항 문 닫게 한 변전소 화재 '범죄 혐의 없음'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유럽 관문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거의 온종일 닫게 했던 인근 변전소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런던 경찰청이 범죄 행위에 따른 화재가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은 25일(현지시간) 런던 서부 헤이스의 변전소 화재를 잠재적인 범죄 사건으로 다루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밤늦게 변전소에서 시작된 불로 21일 지역 일대가 정전을 겪었다. 히스로 공항 운영이 약 18시간 중단돼 1천300편 승객 20만여 명이 차질을 겪었다.
경찰은 당시 '부정행위의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국가적으로 중요한 인프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런던경찰청 대테러수사본부가 조사를 이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 이후 폐쇄, 운항 재개까지 히스로 공항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이어졌다.
영국항공, 버진애틀랜틱 등 히스로에 취항하는 90여 개 항공사 대표 단체인 '히스로 항공 운영자 위원회'의 나이절 위킹 대표는 전날 스카이뉴스에 이번 사태에 따른 비용을 놓고 원만한 합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 측면에서 충분한 구제책과 상환이 없다면 법적 행위 가능성이 있다"며 소송 가능성을 언급했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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