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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OA·RFA 이어 자국내 양대 공영방송에 "지원 끊고싶다"

입력 2025-03-26 05:12  

트럼프, VOA·RFA 이어 자국내 양대 공영방송에 "지원 끊고싶다"
NPR·PBS 지원 중단 희망 피력…"매우 불공정" 주장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 공영 방송인 NPR(라디오)과 PBS(TV)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중단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2기 행정부 각국 주재 대사 지명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두 매체에 대한 지원 중단에 동의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자 "나는 그렇게 하고 싶다"며 이 매체들이 "매우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PR과 PBS에 대한 세금 지원이 '돈 낭비'라고 주장하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가 두 조직에 대한 폐쇄를 권고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두 매체에 대한 세금 지원이 중단된다면 "영광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예산이 투입되는 대외 방송인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을 관할하는 조직인 글로벌미디어국(USAGM)을 폐지에 가깝게 축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결국 외국에 미국의 이념과 입장을 전파하는 VOA 등 매체에 이어 미국 내부 시청자와 청취자들에게 서비스하는 공영 미디어까지 폐지하겠다는 의향을 드러낸 것이다. 1970년 '공공방송법'에 근거한 비영리 재단으로 출범한 NPR은 운영 비용 일부를 공공기금에서 지원받는 공영 방송으로, 불편부당한 보도와 정확성으로 정평이 나 있다.
NPR과 같은 해 개국한 PBS는 비영리 법인으로서, 지분을 가진 다른 공영방송사들의 자금과 공영방송 관련 기금 등으로 운영된다.
NPR의 경우 연방정부로부터 직접받는 지원액은 이 매체 전체 예산의 1%에 불과하며 PBS는 회사 예산의 16%를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 심화와 더불어 중도적인 매체의 공간이 좁아지는 가운데, NPR과 PBS는 당파색이 옅은 양질의 콘텐츠로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적지 않게 받아왔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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