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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로스쿨 지원자 20%↑…"공무원 정리해고 나비효과인가"

입력 2025-03-26 10:55  

美 로스쿨 지원자 20%↑…"공무원 정리해고 나비효과인가"
대졸자 취업난에 지원문턱 낮아지자 로스쿨 인기 상승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올해 미국 로스쿨에 입학하려는 지원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방송은 25일(현지시간) 로스쿨 입학시험을 관리하는 법학대학원입학위원회(LSAC)를 인용해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 수가 2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갑작스럽게 지원자 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의 나비효과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방정부 예산 절감을 이유로 대량 해고된 공무원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새 출발'을 위해 변호사 자격증을 따려고 결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로스쿨 입시 전문가 애나 아이비는 "워싱턴DC의 대규모 공무원 해고가 많은 사람을 법대에 가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쿨 지원의 문턱이 낮아진 것도 지원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들이 1년에 응시할 수 있는 로스쿨입학자격시험(LSAT) 횟수는 과거 3회에서 5회로 늘어났다.
또한 온라인으로도 LSAT을 응시할 수 있게 됐고,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도 확대됐다.
LSAT은 시간제한이 엄격한 것으로 유명했지만, 다양한 배려 제도가 도입됨으로써 시험 응시자도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경제 상황의 변화도 변호사 자격증에 대한 수요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대학 졸업장만 있어도 높은 급여를 받을 가능성이 작지 않았지만, 이제는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캠퍼스에서 확산했다는 것이다.
로스쿨 입시 전문가 앤 레빈은 "지금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코로나19 기간 고교와 대학에 다닌 세대"라며 "이들은 취업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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