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시 시장경보 3분의 1은 테마株…정치인 관련이 최다

입력 2025-03-27 14:49  

작년 증시 시장경보 3분의 1은 테마株…정치인 관련이 최다
반도체·코로나 테마도 부각…시장경보 4%↑·조회공시의뢰 25%↑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시장경보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경보 대상의 3분의 1가량은 테마 관련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건수가 총 2천756건으로 전년 2천359건 대비 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및 주가 이상 급등에 대처하고 투자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 단계별 시장경보 제도를 운영 중이다.
1일간 지정되는 투자주의 외에 10일간 지정되는 투자경고·위험 종목은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고, 신용거래 제한 및 위탁증거금 100% 징수 등 추가적 매매제한 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
지난해 시장경보를 단계별로 살펴보면 투자주의는 총 2천473건으로 전년비 5% 증가했다.
거래소는 경영권 분쟁 및 자사주 취득 증가로 소수계좌 거래 집중에 따른 투자주의가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투자경고는 241건으로 8% 증가했고, 단기(5일) 급등에 따른 지정 사례가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투자위험은 10건으로 44% 감소했다. 이들 중에서는 초단기(3일) 급등에 따른 지정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매매거래 정지는 32건으로 24% 줄었다. 투자경고 지정 중 주가 급등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가 전체의 69%에 달했다.
시장경보 지정 사유 중에서는 주요 테마에 대한 경보가 868건으로 전체의 32%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정치인(186건, 21%), 반도체(180건, 21%) 테마 관련 지정 비율이 높았고, 코로나19 일시적 재확산에 따른 관련 테마(136건, 16%)도 부각됐다.
지난해 거래소의 조회공시 의뢰는 116건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정치인 및 코로나19 등 테마주 과열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회공시를 의뢰한 결과라고 거래소는 밝혔다.
투자위험 종목의 경우 지정 전날과 이튿날의 주가 변동률이 17%에서 -0.2%로 크게 낮아지는 등 시장경보 지정 이후 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회공시 의뢰일 전후 주가 변동률도 12.9%에서 -1.0%로 하락했다.
거래소는 "향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시장 상황을 꾸준히 제도에 반영하고 운영 효과를 계속 분석함으로써 적시성 있는 제도 개선 및 보완을 통해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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