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31일 진에어[272450]에 대해 여객 운임이 감소한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4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천430원이다.
안도현 연구원은 진에어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4천50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6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국제선 RPK(항공편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높았던 운임 기저와 경쟁 강도 증가에 따라 국제선 여객 운임은 전년 대비 10% 감소해 ㎞당 100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들어 LCC(저비용항공사) 여객 증가세는 FSC(대형항공사) 대비 낮은 상황"이라며 "통상 1분기는 LCC 성수기로 진에어는 최근 2년간 영업이익의 절반이 1분기에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1분기 수요 둔화는 LCC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유류비가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비용 상승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추후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진에어 주가는 기본적으로 소비심리와 동행하고 환율에 역행한다"며 "앞으로 환율이 안정화하고, 내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부각된다면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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