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성관측 분석…"내륙 지진으로서는 대규모"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지난달 28일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해 미얀마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사가잉 단층'에서 400㎞ 이상에 걸쳐 지각 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지구관측 위성 '다이치2호'의 화상을 분석한 결과 이번 지진이 발생한 만달레이 인근에서 미얀마 수도 네피도 남쪽에 걸쳐 지각 변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무네카네 히로시 지각변동연구실장은 "400㎞ 이상의 단층 파괴는 드물다"며 "내륙 지진으로서는 대규모였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순다판, 이보다 작은 버마판 등 최소 4개 지각판 사이에 끼어 있다.
특히 이번 지진이 발생한 만달레이 인근은 인도판과 순다판, 또는 인도판과 버마판의 경계에 있는 사가잉 단층 위에 놓여 있다.
사가잉은 미얀마 국토를 남북으로 관통하며 길이가 1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 발생 엿새째인 이날 중국 신화통신은 지진으로 인한 미얀마 사망자 수가 2천886명으로 늘어났다고 미얀마 군사정권을 인용해 보도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