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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폭풍] 글로벌 車업계 돌파구는…포드는 전격 할인행사

입력 2025-04-03 15:51   수정 2025-04-03 18:05

[美관세폭풍] 글로벌 車업계 돌파구는…포드는 전격 할인행사
"폭스바겐 수입수수료 붙여 판매가 인상 움직임"
스텔란티스는 캐나다공장 2주간 가동 중단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가 3일(현지시간) 정식 발효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정이 상대적으로 나은 미국 포드자동차는 대대적인 할인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관세 타격을 크게 받게 된 독일 폭스바겐은 수입수수료를 붙이는 방법으로 판매가를 올리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포드자동차가 경쟁사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과는 달리 모델 전반에 걸쳐 수천달러씩 할인해주는 행사를 3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반 고객에게 '직원 할인가'를 적용해 판매한다는 것이다. 할인행사 이름은 '미국으로부터 미국을 위한'으로 붙일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 측은 이 계획에 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
포드자동차는 미국 판매 차량의 80%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절반 정도만 생산하는 제너럴모터스(GM)나 스텔란티스 등 경쟁사에 비해 관세 충격을 덜 받는다는 평가다. 하지만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영향은 피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포드자동차 주가도 GM이나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하락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포드자동차가 미국 내 생산 비율이 높아 관세 영향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수 주 동안 가격 인상 전에 차를 구입하자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했다.
포드의 경우 차량 재고는 약 4개월 치로, 업계 평균 3개월 치보다 많은 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자동차 관세를 적용받는 차량에 별도의 '수입수수료'를 붙인다는 계획을 최근 딜러들에게 알렸다.
폭스바겐은 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차량의 철도 선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며 유럽에서 선박을 통해 미국에 도착하는 차량도 항구에서 잠시 보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조치는 일시적인 것이며 "관세 상황이 안정되면 차량 배송을 최적화하기 위해 물류 기업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폭스바겐은 설명했다.
또 이달 중순까지 딜러들에게 관세를 적용받는 차량의 가격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이달 말까지는 차량을 매장에 배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우리는 이 불확실성의 시기를 매우 투명하게 헤쳐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국적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의 경우 미국의 관세 발표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있는 조립 공장을 2주간 가동중단할 예정이라고 캐나다 노동조합 유니포가 밝혔다.
관세 타격을 받게 된 한국 업체들은 당장 가격 인상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3일 "현재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면서 "관세 발표를 봤고 그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고객 가치를 창출해온 오랜 역사가 있고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기아는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고 있다. 내부적으로 방향 설정이 나오면 어떻게 대응하고 잘 극복할지 연구해보겠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없다. 아직은 그런 이야기하기에 빠른 것 같다"고 송 사장은 덧붙였다.
sat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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