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올해 우라늄 채굴, 기존 3.4배인 71톤으로 증산 가능"

입력 2025-04-08 18:20  

"이란 올해 우라늄 채굴, 기존 3.4배인 71톤으로 증산 가능"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이 기존 평가보다 더 많은 우라늄 매장량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채굴량을 큰 폭으로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는 공동으로 펴낸 '2024 우라늄 : 자원, 생산과 수요' 보고서, 일명 '레드북'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들 기관은 앞서 이란원자력위원회(AEOI)가 2024년 1분기까지 우라늄 광산 6개를 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을 들어 "이란의 우라늄 매장량이 이전 예상치보다 훨씬 더 많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기반해 이란의 올해 우라늄 생산량이 71톤(t)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1∼2022년 이란의 연간 생산량인 21톤보다 약 3.4배 많은 것이다.
지난 2월 IAEA는 최근 3개월간 이란의 60% 농축 우라늄 재고량이 직전 분기 대비 50%가량 증가한 274.8㎏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농축도 60% 수준의 우라늄은 통상 추가 농축 과정을 거치면 2주 안에 핵폭탄 제조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란은 2015년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를 제한하는 대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그리고 독일 등 6개국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타결했다.
하지만 3년 뒤인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는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했다.
현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다시 이란에 대해 제재와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 '최대 압박' 정책을 펴며 핵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양국은 오는 12일 중동 중재국 오만에서 핵협상을 하기로 하고 각각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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