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올해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에 유통업계도 일찌감치 여름 상품 판촉에 나서는 모양새다.
현대홈쇼핑[057050]은 냉방 가전 판매 방송을 선제적으로 편성하고 방송 횟수를 10%가량 늘린다고 10일 밝혔다.
냉방 가전 방송은 지난해보다 2주 이상 이른 것이다.
올해는 폭염이 일찍 찾아오고 늦더위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관련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앞서 현대홈쇼핑이 지난 8일 방송한 LG 휘센 오브제 뷰2 공기청정에어컨은 목표 매출을 약 3배 초과하며 조기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이날과 오는 12일 앙코르 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달 말에는 LG 에어컨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를 대비해 냉방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스퀘어[402340] 자회사 11번가도 오는 11∼13일 여름을 미리 준비하는 '얼리버드 쇼핑족'을 겨냥한 4월 '월간 십일절' 행사를 마련했다.
냉방 가전과 리빙을 중심으로 450여개 상품을 최대 62% 할인가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삼성·캐리어 에어컨, 위닉스[044340] 제습기, 신일 선풍기, 리브맘·마더스홈 냉감 침구류 등이 있다.
소노펠리체 빌리지 비발디파크, 쏠비치 삼척 등 국내 숙박상품도 특가에 판매한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기획담당은 "일찍 여름을 준비하려는 고객 수요를 포착해 이번 달 월간 십일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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