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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미국인 목사 피랍…몸값 노린 범행 추정

입력 2025-04-13 23:55  

남아공서 미국인 목사 피랍…몸값 노린 범행 추정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미국인 목사가 괴한들에게 납치당했다고 AFP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남아공 남부 게버하(옛 포트엘리자베스) 인근 도시 마더웰의 한 교회에 복면을 쓴 무장강도 4명이 침입, 예배 중이던 교인 약 30명을 총으로 위협하고 휴대전화 2대를 빼앗았다.
이후 이들은 설교 중이던 조시 설리번(45) 목사를 트럭에 태우고 도주했다. 이 일당이 몰던 트럭은 교회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같은 도시에서 활동하는 제러미 홀 목사는 납치범들이 설리번 목사의 이름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몸값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국 테네시 출신인 설리번 목사는 2018년 11월 선교를 위해 남아공으로 이주했다.
남아공에서는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가 빈발한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이틀 전인 지난 8일에도 같은 도시에서 중국인 한 명이 납치됐다고 AFP는 설명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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