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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브레인' 러 극우사상가, 트럼프 진영 새 스타로 부상

입력 2025-04-14 15:55  

'푸틴의 브레인' 러 극우사상가, 트럼프 진영 새 스타로 부상
'서구식 민주주의 거부' 두긴, 트럼프 관련 저서 내고 USAID 폐지 극찬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푸틴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러시아의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63)이 미국 보수세력의 스타로 떠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두긴이 최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의 팟캐스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스트가 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극우 정치권의 대표 인물로 불리는 두긴은 서구식 자유민주주의를 거부하고, 러시아 제국의 부활을 촉구해왔다.
특히 그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할 당시부터 친서방 우크라이나 지도자들과 지지자들을 전멸시켜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펼쳤다.
이 때문에 두긴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차량 폭파 사고로 숨진 배후로 우크라이나가 지목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우크라이나가 두긴을 암살하려고 했지만 작전 과정에서 딸이 숨졌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두긴이 천착하는 주제는 러시아 민족주의뿐만이 아니다.
그는 종교와 인공지능(AI), 성소수자(LGBT) 문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트럼프 혁명'이라는 신간을 발표하기도 했다.
두긴은 영어판으로도 출판된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사실상 폐지한 데 대해 "글로벌리즘 본부에 가해진 미사일 타격"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 같은 두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극우 논객' 터커 칼슨이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그와의 인터뷰를 송출하는 등 미국의 보수 인사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극우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도 지난 2월 자신의 웹사이트 '인포워스'를 통해 두긴과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두긴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난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주의에 관심이 있다"며 "또한 트럼프 지지자들도 내 사상과 철학, 이념적 탐구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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