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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작전 더뎌…이스라엘군 "하마스 소탕 수년 걸릴것"

입력 2025-04-15 02:51  

가자지구 작전 더뎌…이스라엘군 "하마스 소탕 수년 걸릴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전을 재개한 지 한 달이 돼가지만, 이전보다 군사작전의 성과가 미미하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가 이스라엘군의 각종 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8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며 휴전이 깨진 이후 이달 9일까지 사살된 하마스 전투원은 약 300명이다.
이 가운데 150명가량은 지난달 18일 공습 직후 숨진 것이고, 최근 일주일간은 50명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자지구 작전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전쟁이 발발한 후 20일간 하마스 총 5천명이 제거된 것과 대조적이다.
이스라엘군의 한 관계자는 "가자지구 침공 속도가 느리다면 하마스 소탕에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발표에서 제거된 하마스 대원 대신 테러 시설과 무기 저장고가 있는 땅굴 등을 해체한 성과를 홍보하는 데에 집중한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분석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확인한 이스라엘군 성명도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샤부라 지역에서 깊이 20m의 하마스 땅굴을 해체하고 학교 건물에 은닉된 박격포, 수류탄, 폭발물 등 하마스 무기를 압수했다는 내용이다.
예루살렘포스트는 "군이 지금까지 발견한 하마스 땅굴은 전체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것들도 전술적 승리에 해당하지만, 하마스 전투 역량을 약화할 정도로 충분한 무기를 압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 교환 협상 때문에 군 활동을 억제하는 중이고, 실수로 인질을 해칠까 봐 염려하고 있으며, 대규모 침공에 돌입할 경우 예비군 동원 확대로 논란이 커지고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많아질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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