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16일 세아제강[306200]에 대해 국내 주택 착공 시장 회복,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 가능성에 점차 이익 개선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종가는 19만4천900원이다.
하나증권은 내수 부진과 선적 지연 등의 여파로 세아제강의 올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88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시장 전망치(405억원)를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2분기는 내수 강관 시장의 성수기이고, 선적 지연 물량이 2분기 매출로 인식될 점을 고려하면 서서히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강관 내수시장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올해 연말부터 국내 주택 착공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관 내수시장 역시 올해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미국 강관 유통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에 미국향 한국 강관 제품의 경쟁력 훼손은 제한적"이라며 "쿼터제가 폐지됐기에 추후 상황에 따라 수출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미국 내 육상 송유관, 액화천연가스(LNG)용 강관 및 심해 송유관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며 "세아제강의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5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2.4%를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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