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I 과학기술정책 브리프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표 기업에 집중 지원하고 사업화 과정도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23일 이런 내용의 '과학기술정책 브리프' 45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저자인 김용기 STEPI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AI 반도체는 승자독식 게임으로 대표 기업 육성을 위한 집중 지원이 바람직하고, MPW(Multi Project Wafer·한장의 웨이퍼에 여러 프로젝트를 넣은 시제품용 테스트)와 양산 등 사업화 과정에서 단계별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최근 AI 반도체 시장에 온디바이스, 엣지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틈새시장이 생겨나면서 국내 기업 시장 진입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물리적 성능 향상에 집중하면서 수요 기반 제품 설계와 시장전략이 미흡하고, 수요기업과 사업화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양산을 위한 실증 역량이 부족하고, 민간 투자는 높은 초기 투자비용, 기술적 난이도 등으로 전략성과 전문성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특히 정부의 지원은 AI 반도체 산업 및 기업 성장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화, 파편화된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보고서는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세제 혜택 및 보조금 지원을 통해 초기 시장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 반도체 전용펀드로 민간 투자리스크를 분담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단계를 지원하는 연구개발(R&D)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빅테크와 정부 간 협력 채널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지속 가능한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 양산이 시작되는 국산 AI 반도체 기업의 수요-연계 강화와 R&D 정책의 전략적 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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