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극우당 대표 바르델라 "르펜 대선 출마 막히면 내가 나간다"

입력 2025-04-28 11:37  

佛극우당 대표 바르델라 "르펜 대선 출마 막히면 내가 나간다"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대권 도전 가능성 첫 시사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29) 대표가 만약 RN의 유력 대권주자 마린 르펜(56) 의원이 2027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될 경우 자신이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르델라 대표는 26일 밤(현지시간) 공개된 일간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의사를 공개했다.
그는 르펜을 대통령 후보로 확고히 지지하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만약 르펜의 출마가 금지된다면 자신이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델라 대표는 그간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에 확답을 피해왔으며, 이처럼 명확히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마린 의원은 무죄로 추정된다며 당이 총력을 다해 르펜의 결백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7년 프랑스 대통령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대권주자들 중 지지율 1위로 꼽히던 르펜 의원에게는 지난 3월 31일 1심 법원에서 유럽연합(EU)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4년, 10만 유로(1억6천만원)의 벌금형과 함께 5년간의 공직 피선거권 박탈이 선고됐다.
르펜 의원은 즉각 항소했으나, 1심 법원은 1심 선고 내용 중 피선거권 박탈 부분은 상급심에서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도 가집행이 가능하다고 판결한 상태다.
따라서 상급 법원이 조기에 개입하지 않는 한 르펜의 2027년 입후보는 불가능할 수도 있게 됐다.
다만 2심 법원은 르펜의 2027년 대선 입후보 가능 여부에 대한 결정을 2026년 여름까지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펜 의원은 RN의 전신 국민전선(FN)을 창당한 장마리 르펜의 딸이다.
올해 1월 사망한 장마리 르펜은 인종차별주의와 반유대주의를 옹호하는 프랑스 극우파의 상징으로 통한다.
solat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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