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3 기술 무역통계 발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지난 2023년 우리나라의 기술 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10.8% 늘어난 386억달러(약 55조5천261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25.2% 줄어든 33억400만 달러(약 4조7천551억원)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2023년도 기술 무역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기술 수출액은 176억4천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기술 도입액은 209억5천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수출액을 도입액으로 나눈 기술 무역수지 비는 0.84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 산업 기술무역 규모가 대기업의 무역 증가로 143억7천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도 1위였던 정보통신 산업(124억9천100만달러)을 넘어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전자 산업은 기술수출이 52억8천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9% 증가해 기술수출 증가액의 48.8%를 차지했다.
정보통신 산업은 기술수출이 68억1천만 달러, 기술도입 56억8천만 달러로 11억3천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기술도입은 전년 대비 4.4% 줄었는데 중소기업 기술도입이 37.5% 줄어든 영향이 컸다.
대기업은 기술수출 증가 폭이 23.9%로 기술도입 증가 폭 16.3%보다 커 적자가 개선됐고, 중소기업은 기술수출은 18.7% 증가, 기술도입은 23.7% 감소하며 적자 폭이 줄었다.
중견기업은 기술수출이 2.3% 줄고 도입은 8.6% 늘었다.
우리나라와 기술 무역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미국이며 기술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기술수출 6억9천만 달러(15.4% 증가), 도입 12억8천만 달러(18.7% 증가)로 기술무역수지 적자 폭이 증가했다.
중국은 기술도입이 4억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7% 줄며 전년도 흑자 규모 1위인 베트남을 넘었다. 전기·전자 산업 기술도입 감소가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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