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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크루거공원서 멸종위기 독수리 123마리 폐사

입력 2025-05-08 23:03   수정 2025-05-08 23:06

남아공 크루거공원서 멸종위기 독수리 123마리 폐사
밀렵꾼이 독살한 코끼리 사체 먹고 숨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최근 밀렵꾼이 독살한 코끼리 사체를 먹은 독수리 123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공원 당국과 동물 보호단체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남아공국립공원(SANParks)과 멸종위기 동물 보호단체인 EWT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집단 폐사한 독수리는 멸종위기 또는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흰등독수리 102마리, 케이프독수리 20마리, 라펫얼굴독수리 1마리 등이라고 전했다.
EWT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독수리 중독 사고 중 가장 큰 규모"라며 "화요일(6일) 산 채로 구조된 독수리 84마리 중에선 오늘 아침 현재 83마리가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독수리는 야생 동물 생태계에서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어 치우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밀렵꾼이 독살한 동물 사체에 중독되는 위험에 특히 취약하기도 하다. 보통 수백 마리의 독수리가 코끼리 한 마리의 사체를 먹는다.
남아공국립공원과 EWT에 따르면 집단 폐사한 독수리들이 먹은 코끼리는 신체의 일부를 채취해 불법 거래를 하려는 밀렵꾼들에 의해 공원의 외딴 지역에서 독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아공국립공원은 "야생동물 밀렵에 갈수록 독극물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남부 아프리카 전역에서 벌어지는 광범위한 위기의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동북부 림포포주와 음푸말랑가주에 걸쳐 있는 크루거 국립공원은 남아공을 대표하는 자연보호구역으로 면적은 약 2만㎢에 달한다. 코끼리는 물론 사자, 코뿔소, 물소, 표범 등 이른바 '빅5' 동물을 볼 수 있는 유명 야생 동물 관광지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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